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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이웃 6돌 맞았어요
 글쓴이 : 우리이웃 | 작성일 : 10-03-10 12:24
조회 : 1,225  
“우리이웃 6돌 맞았어요”
광주 첫 장애인자립생활센터·체험홈 마련

 광주에서 가장 먼저 장애인 자립생활을 돕기 시작한 `우리이웃장애인자립생활센터(이하 우리 이웃)’가 오는 10일로 6돌을 맞는다. 6년전, 중중장애인도 시설에서 나와 지역사회의 당당한 주체로 살아가야 한다는 바람 하나로 시작했던 씨앗이 하나 둘 결실을 맺고 있다. 6돌을 맞은 `우리 이웃’의 주숙자(47) 소장을 만나봤다.
 
“광주지역은 장애인 자립생활에 대해 황무지나 다름 없었죠. 6년이 지난 지금 장애인계의 염원이었던 중증장애인자립생활지원조례가 지난 6월 통과됐고 최근에는 정말 기쁜 소식까지 들었습니다.”
 
자신을 이 길로 들어서게 했던 중중장애인 마동훈씨가 `체험홈’을 거쳐 자립을 하고 결혼을 하더니, 최근 아빠가 됐다는 소식이다. 시설에서 나와 자립생활을 한 커플의 첫 아이가 탄생한 것.
 
“아이를 봤던 느낌이 잊혀지지 않아요. 기적이라고 생각했어요.”
 
주 소장은 “2000년 이 일에 나설 때만도 수중에는 단돈 19만원이 사업비의 전부였고, 빚까지 내가며 17평의 체험홈을 마련했다”며 “중증장애인의 활동보조를 도와줄 자원봉사자를 찾아 헤맸던 일들이 눈 앞을 스친다”고 말했다.
 
“시설이 살기 편한데 사서 고생이냐. 그게 되겠냐. 처음 체험홈 열고 자원봉사자 못 구했을 때 모든 화살이 나에게 돌아왔어요.” `미쳤다’는 소리를 들었지만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은 “평생 시설에서만 살다가 죽을 것 같아요”라고 절박하게 말했던 동훈씨 때문이었다는 주 소장.
 
또한 여기까지 오게 했던 힘은 홍보물 하나만 보고 남몰래 후원해 준 이, 3000원을 후원금으로 내다 전역하고도 그 끈을 놓지 않고 더 많은 후원금을 내줬던 `좋은 이웃’들 때문이었다.
 
6돌 기념식에선 이런 `좋은 이웃’들을 선정해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. 전동휠체어의 타이어를 수리해주는 한마음카센터 사장님, 약품을 후원해주는 명인약국, 항상 친절한 속옷가게 사장님들이 그 대상이다.
 
주 소장은 “앞으로 자립을 한 중증장애인들의 일자리 개발에 온 힘을 쏟을 계획이다”면서 “중증장애인도 남들처럼 평범하게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, 자기 일 열심히 하면서 사회에서 목소리 내면서 살길 바란다”고 말했다.
 
한편 `우리 이웃’ 6돌 기념식은 오는 5일 오후 2시 전남대 국제동 용봉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다. 자립생활사례발표, 마동훈·이순희씨의 결혼부터 출산까지의 동영상, 감사패 전달식, 축하공연 등이 마련된다.
 
조선 기자 sun@gjdream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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